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에 대해 사전 협의도 없는 일방적 조치라고 비판하며 조속한 철회를 요구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입장문을 내고 순방이 임박한 시점,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일방적 조치로 출입기자단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번 사태는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외신 기자들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진 매킨지 BBC 기자도 "한국의 대통령이 국익을 이유로 MBC 취재진의 순방 동행을 거부했다"며 "MBC는 그의 말실수(hot mic)를 처음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9일 대통령실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회의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일 출국하는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들을 탑승시키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MBC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이다.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0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해당 조치 이유를 두고 "대통령이 많은 국민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에게도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샘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기획/특집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