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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M NEWS
노신사老益壯 천등天燈 이진호 고문님을 찾아서
대담자: 샘문뉴스 이정록 (발행인)
이회장: 고문님, 반갑습니다. 활동하시는 모습을 자주 뵙습니다. 그 열정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고 싶습니다.
고문: 열정이랄게 있나요. 건강이 허락되니까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뿐이죠.
이회장: 그럼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고문: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녁에는 10시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5시에는 기상을 합니다. 기상하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뒤 컴퓨터에 앉아서 연재물을 살펴서 기록합니다. 식사전에 아령을 5분동안 한 뒤 미리 준비해 놓은 청혈 쥬스 1컵, 노니 소주잔으로 한 잔, 10가지 정도의 채소와 과일사라다 한 접시, 실콩 등을 먹고 5시 57분에는 전철을 이용하여 3 정거장 째 내려 30분정도 걸어서 테니스장에 도착하면 6시 30분 쯤 됩니다. 1시간 정도 테니스를 젊은이들과 즐기고 집에 도착하면 8시경이 됩니다. 바로 고구마 1개, 감자 1개, 밤 5알, 은행 7알 등을 해피콜에 구어서 먹으면서 뉴스를 20분동안 보면 아침 일과가 끝납니다.
이회장 : 네 아주 다채로운 일과이군요.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흉내도 못 내겠습니다.
고문 : 가끔 실내 골프 주 1회 정도 또는 포천으로 골프 라운딩을 격월로 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생겨서 횟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삼십 년 전부터 월간교육평론에 자작시 해설을 연재해 왔습니다. 1년 전 부터는 후배의 시에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주간문학신문에 ‘한국문학비순례’를 연재하여 현재 167회를 집필하고 있으며 월간 국보문학지에 ‘한 편의 시 그리고 감상’을 연재하는데 제 시에 지은경 시인이 감상을 맡아 주고 있습니다. 연재물은 정신 똑 바로 차려야 펑크를 내지 않습니다. 항상 긴장해야 함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
세계의 동시 - 중화민국 편 -- 2019년 4월호 ‘소년문학’
사 월에
풍 위에
아기의 보드라운 얼굴에 피면
나의 사 월
달콤한 꿈 속에는
사 월은 꽃신을 신고 걸어서 온다
< 평 설 >
-이 진 호 ( 시인, 문학박사 )
4월은 꽃 피는 계절입니다. 개나리부터 피기 시작하여 황금빛으로 물들면 뒤이어 진달래가 분홍빛으로 이산 저산 활활 타오르듯 아름답습니다. 붉고 빨간 자운영꽃이 파란 잎에 숨어서 숨바꼭질하듯 무리지어 봄바람에 해해거립니다. 아기 모양으로 예쁘고 귀엽습니다. 마치 까르르 웃음이 나올 듯 분홍물이 흘러 내릴 듯 합니다.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4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한 그루의 아름다운 꽃나무에서 피어오르는 꽃송이가 있습니다. 사뿐사뿐 웃으며 거기에 꽃신을 신고 걸어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4월은 아름다운 꽃과 함께 사뿐사뿐 걸어오고 있습니다. 논밭의 고운 자운영 꽃처럼 예뿐 4월입니다. -------------
6월 한 편의 시 그리고 감상
이백 살이 되었다네
봄이면 새잎이 돋고
한 집안에 어려운 일 생기면
마을에 좋지 않은 일로 하늘이 노해서
새들이 와서 잎새에 깃들면
마을 사람들이 해마다 정월 보름날
삼백 년 오백 년 오래오래 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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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자 대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세계계관시인 대상’ ‘대한민국동요 대상’ ‘현대문학1백주년 기념 문학상 창작 대상’등을 수상하고 새마을 찬가 ‘좋아졌네’ 군가 ‘멋진 사나이’ 와 전국초중고등학교 176개교 교가 작사로 유명한 천등 이진호 시인은 천등문학회장으로 20여년간 전국 동화구연대회와 시낭송대회를 봄 가을로 주관해 오고 있으며, 천등아동문학상(18회)을 제정 시상해 오고 있다. 정말 대단하신 정렬이십니다.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고문님은 작사 작곡도 많이 하신 것을 알고 있는데요?
고문: 학교 재직시 각 신문사에서 1970년 대에 교가 없는 학교에 교가지어주기 운동을 벌였는데 작사로 동참하여 170 여개 교가를 작사에 참여 했었지요. 새마을 찬가 ‘좋아졌네’와 군가 ‘멋진사나이’등의 노래를 작사하게 되었지요. ‘이럴 땐 어쩌나’노래는 유치원에서 많이 부르고 있어요.
이회장: 네, 지금 말씀하신 ‘좋아졌네’는 새마을 운동에 불을 붙여준 국민가요로 ‘멋진 사나이’는 군에서 많이 부른 노래로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국민가요로 불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작료도 꽤 많으시죠? 그 외 요즘도 작사 작곡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씀해 주세요.
고문: 요즘은 지역사회와 각종 문화단체의 노래를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센타의 노래 운동 단체의 노래 꽃샘길의 노래 둘레길의 노래 걷기운동의 노래 지역신문사의 사가를 비롯해서 여러 문인단체등의 회가 작사 작곡하여 봉사하고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샘터문인협회 회가를 작곡하였고 작사는 이회장이 하셨지요? (웃음), 또 강북구에서는 북한산 길에 등산 인구 많음을 감안하여 ‘랑랑랑 힐링투어’ 노래를 제작하여 지방정부와 보급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너랑 나랑 우리랑’의 준말입니다. 이 노래도 제가 작사하였고 신귀복씨가 곡을 붙여 주었습니다. 강북구민운동장 위 오패산 자락길 나들목에 강북구청에서 2016년에 ‘멋진사나이 노래비’도 세웠습니다. ------------
<강북구에서 채택하여 널리 보급.> --------
이회장: 노래비와 시비도 여러개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고문 : 네, 모두 6기 가 세워졌습니다. 충주시 산척면사무소 안에 주민들이 문화의 유산으로 남기고자 세웠고 ‘발가락 전쟁’은 2016년 10월에 충남 보령 시비동산에 국제문학의 주선으로 세워졌습니다.
이회장: 네, 동화구연대회와 시낭송대회의 개척자임이 확실합나다. 그리고 천등문학상이 19회를 치루셨는데 거의 우리 문단에서도 선구자적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압니다.
고문: 네, 교직에 재직하고 있을 때부터 그러니까 1995년부터 전국 동화구연대회와 시낭송대회를 봄과 가을에 걸쳐 1년에 2번 개최하여 왔으니까 24년 전부터 게최한 것입니다. 회수는 50회가 넘었습니다. 시낭송가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사람이 꽤 많습니다. 이제 오랫동안 행사를 하였으므로 접으려 공지 해 놓은 상태입니다. 열심히 일하여 공을 세운 분에게 조금이라도 위로 겸 포상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종별은 천등문학상 천등아동문학상 동요작곡가상 동요합창지도자상 동화구연가대상 시낭송가상 백목련가상 등 12개 분야입니다. 지금까지 19회 시상을 하였습니다. 천등아동문학상에는 박화목 임신행 엄기원 하청호 정용원 등이며 천등문학상에는 이성교 성기조 이철호 이수화 장윤우 함동선 등이 수상했습니다.
이회장: 고문님,고향에 별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주 가시나요?
고문: 네, 충주가 고향인데 천등산 아래 작은 시골 마을에 집 한 채가 있습니다. 고향에 팬션을 짓고 친구들이나 불러들여 소일하려고 했었는데 내려가서 있을 수가 없어서 빈집으로 있습니다. 바로 옆에 납골묘를 건축했는데 많은 이들이 가족을 데리고와서 견학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는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문학기행도 1박 2일로 30여명이 여러차례 다녀갔고 한국크리스챤문학가협회에서도 40여분이 다녀 갔습니다. 지금도 가족 단위로 납골묘 견학을 옵니다. 그 때마다 함께 내가 가야 함으로 좀 귀찮습니다.
이회장: 고문님, 교직에 재직시, 특수 유명교사로 소문이 자자했었다지요?
고문: 네,열심히 교육활동 해서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대한교련에서 글짓기 특별공로상, 동아일보에서 교가작사 공로패, 제3회 한국교육자 대상, 훈장으로 동백장 등을 비롯해서 50여종의 표창을 받았습니다. ‘멋진사나이’ 작사료 당시 100만원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회장: 고문님, 문단에 등단은 어디에 하셨는지요?
고문: 네, 1965년 1월 ‘충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지요. 벌써 54년이 벌써 54년이란 1967년 서울로 오면서 ‘카톨릭 소년’ 잡지에 3회 추천을 2년간 동시 3편으로 완료 했지요. 다음에 소년중앙 신춘문예에 입상하였지요. 한 번 감상해보세요.
< - 봄, 전문 - 이진호 시 >
얼굴에도 누렇게 피는 개나리꽃
“봉양 캐는 울 아빠 산신령님 도와 주세요“
긴 하루 해가 기울어 울타리에 날아드는
문득 잠 깨어 놀란 눈을 두리번 거리지만
“보리야 어서 자라라”
나직이 중얼거리는 아이 얼굴에
< -보릿고개, 전문 - 이진호 시 >
이회장: 고문님, 첫 작품집은 언제이며 현재 몇권이나 상재 하셨습니까?
고문: 네, 1972년도에 첫 동시집 ‘꽃잔치’를 160쪽에 칼라 표지로 상재해서 그 해 출판기념회를 지금의 서울신문사 옛 사옥에서 열었습니다. 이원수 선생이 제호를 써주셨습니다. 그동안 시집 5권 동화집 5권을 상재했습니다. 1970년 이후는 여러부문의 활동으로 책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회장: 고문님, 예날에 출판사도 운영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고문: 네, 42년의 교직을 퇴임하고 2000년 자택 4층에 ‘글사랑 책사랑’ 출판사를 설립하고 ‘동시와 동화나라’와 ‘글사랑문학’의 2종 계간 문학지를 발행하여 3년 동안 지속했습니다. 동시와 동화나라의 창간 축사는 어효선 조병화 성춘복 선생이 써 주셨고, 글사랑문학의 창간 축사는 조병화 성춘복 황금찬 선생이 써 주셨지요. 다. 책 값은 월 공히 6천원이었어요.
이회장: 고문님, 끝으로 사모님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고문: 네, 남매를 두어서 잘들 살고 있어요. 아들은 한국외국어대 사범대학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처는 2003년 1월 7일 결혼 42주녀을 꽉 채우고 결혼 기념일 날 세상을 떠났지요. 참 신기했어요. 그 후 2년 후 새 처녀 장가를 들었지요. 좀 색다른 것은 신부 입장시 신부 양편에 가족 모두가 나란히 입장해서 박수를 받았습니다. 새 아내는 어머니이자 선생님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회장 : 네 고문님, 아내를 경애敬愛하시는 마음이 애뜻하시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문운장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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