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신학대학원 철학박사 무형문화재 20호 대금정악 보존 및 전수활동 여민국악원 원장 여민국악앙상블 대표 안성문화예술교회(푸른나무) 담임목사 (사)문학그룹샘문 자문위원원 (사)샘터문인협회 자문위원 사계속시와사진이야기문학관 회원 한국문학 회원 한용운문학 회원 송설문학 회원
샘문시선 회원
<수상>
샘터문학상 시 등단
<공저>
고장난 수레바퀴 외 다수
<컨버젼스공동시집/샘문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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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산방 가는 길
임승국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 개명산 봉우리를 향해 올라가노라면 일체중생의 번뇌망상을 조용히 쉬라는 대선사의 일할과도 같은 계곡물 소리가 귓전을 울리고 석가세존의 영산법화사가 그 옆을 지키고 있다
첫사랑의 붉은 입술과도 같은 붉게 물든 갈잎과 홍엽들이 내 심상과 눈을 설레이게 하고 그윽한 그 향기는 아름다운 여인의 머릿결인가 초동의 피리소리인가?
거친 숨 몰아쉬며 한 고개 두 고개 넘을 때 생사 동문인가 먼저 간 이와 나중에 갈 이가 마주보며 염화미소를 지을 때
네 거리 작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키 작은 소나무 아래서 조용히 들려오는 소리가 있으니 "나니레 니레나" 젓대소리와 아직 소녀티를 못 벗어난 초로 여인의 땀냄새가 바람을 타고 구름에 실리어 지친 나그네 발길을 멈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