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문학상 신인상 수상 - 인정희 시인

제 7회 샘문학상 시상식 - 숭어의 노래 외 4편 - 시낭송 이복동 낭송시인

김성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2/27 [00:01]

샘문학상 신인상 수상 - 인정희 시인

제 7회 샘문학상 시상식 - 숭어의 노래 외 4편 - 시낭송 이복동 낭송시인

김성기 기자 | 입력 : 2020/02/27 [00:01]
 
 

  © 김성기

 

SAEM NEWS

 

프로필

    인정희

충남 당진 출생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샘터문학상 신인상 수상 (시,등단)
원혜영 국회의원상 수상
호서고교 13회 회장
(사) 샘터문학 회원
(사) 샘터문인협회 회원
사계속시와사진이야기그룹 회원
한국문인그룹 회원
백제문단 회원
송설문학 회원

 

<공저>

고장난 수레바퀴

<컨버젼스 시집/샘터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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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의 노래

         인정희

한차례 쓸고 간 하얀 눈이 녹은 걸 보면
우리 삶의 나날들이
오욕에 괴로움을 잠시라도
덮어주려는가 보다

날마다 조금씩 불어오는 바람을 가르고 거리를 나서면
불혹의 미흡한 삶을 손잡아 주는
마음에 흐르는 넓은 바다로
노 저어 가는가 보다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바다
갯바람 노랫소리 맞이한
강태공의 구릿빛 훈장 같은 주름이 반들거리는
손바닥에 박힌 못처럼
깊은 옹이가 삶인가 보다

초록물고기 뛰어오른
바다 위에 은빛 물결 일렁이고
밤하늘에 걸어 놓은 초승달 등대를 지키고 해풍에 송림이 굵어가듯 하는 게
우리네 삶인가 보다

우리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더 많은 바다를 건너야 할지
다리를 놓을 날도 배를 띄울 날도
그리 흔치 않은 음률 따라서 흘러가는 게 군상들의 인생인가 보다

노를 젓는 손에 물집이 잡히어 터지고
갈라지어 처절한 삶
하늘에 돛을 달아 달밤에 쉼없이
별빛을 따라가는 게
팔자소관인가 보다

한 점 별이 되어 저문
아버지 누워계신 하늘가

 

 

《SAEM NEWS》

 

발행인 이 정 록 회장

편집본부장 조기홍 기자
취재본부장 오연복 기자
보도본부장 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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