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문학상 본상, 우수상 수상 - 전재복 시인
제8회 샘문학상 시상식 - 서리꽃 편지 외 4편 - 샘터문학상 본상, 우수상 수상
김성기 기자 | 입력 : 2020/09/18 [11:27]
© 김성기
프로필
전재복
전북 군산시 거주 (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 전북시인협회 회원 표현문학회 회원 (사) 샘문학 회원 (사) 샘문인협회 회원 (사) 샘문학신문 회원
<수상>
샘문학상 본상 우수상 수상
<저서> 시집 : 잃어버린 열쇠 외 3권 산문집 : 한 발짝 멀어지기 한 걸음 다가가기
<공저>
태양의 하녀, 꽃
<샘문시선_컨버전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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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편지
전재복
색깔을 탐하지 않았으니 빛바랠 일도 없겠지요만 초록이야 감히 마음에 품었을까마는 붉은 꽃엔들 노란 잎엔들 물들고픈 마음 없을라구요 뼛속까지 한기寒氣가 스미는 밤 푸른 별빛아래 곱은 손을 뻗어 길고 긴 편지를 씁니다
한 번만 꼭 한 번만 내 사랑도 뜨겁게 피워내고 싶어요 선혈 낭자한 저 꽃처럼 눈부셔 차마 못 볼 샛노란 잎새처럼
얼어붙은 심장 점점이 뜯어내어 언 땅에 무릎 꿇고 시린 손으로 써내려간 편지 그대 손길 닿기도 전에 한 줄 미처 짚어가기도 전에 온기 없는 물방울로 스러지고 말 서리꽃 뜨거운 편지 읽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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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O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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