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편지_강안나 시인
제 8회 샘터문학상 신인상 동시부문 수상으로 등단
김성기 기자 | 입력 : 2020/09/21 [19:57]
단풍잎 편지
강안나
바람 없이도 온몸으로 뒹구는 낙엽을 보며
노을빛이 저리 아름다운 것은 목마른 아쉬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저물어 저 별이 저리 영롱한 것은 애틋한 기다림이 흐르기 때문이다
정처 없어라 삶의 물레방아 모든 걸 다 걸고도 서럽고 버거운 한 잎 잎새 진자리
아, 가을 입덧 불타는 사랑이 아니더라도 남 몰래 자맥질하던 그리움 벌컥벌컥 들이키며
먼 그대에게 단풍잎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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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강안나
진주 출생 (사) 샘문학 회원 (사) 샘문인협회 회원 (사) 샘문학신문 회원 한국문인그룹 회원
<수상>
문학나무 시부문 등단
샘터문학상 동시부문 등단
<저서> 시집 : 눈부신 그늘 동시집 : 아침 햇살이 두고 간 먼지 꽃 카톡이 빨개졌어요
<공저>
태양의 하녀, 꽃
<샘문시선_컨버전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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