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문학상 수상_김영운 시인
제8회 샘터문학상 - 아버지 자전거 외 4편으로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김성기 기자 | 입력 : 2020/09/23 [06:51]
SAEM NEWS
아버지 자전거
김영운
상고머리 계집아이 태우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산모통이 돌아 아버지는 자전거를 달리신다
키 작은 제비꽃, 꼬부러진 할미꽃, 흐드러진 조팝꽃 백지장 같은 아이 커다란 눈 반짝이며 얼굴에 피어나는 분홍 진달래
아가야 좋으냐? 응!
허리춤 꽉, 잡은 가녀린 딸의 손 어루만지면서 눈시울 붉히시는 아버지
잔병치례로 누워있는 딸에게 봄 구경 다 시켜주시려는 듯 숨차게 숨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신다
봄 바람도 노란 옷 걸쳐 입고 살랑살랑 따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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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김영운
아호 : 청향淸香 충남 서천 출생 충남 서천군 거주 서천여자고등학교 졸업 피아노아카데미 학원장
샘문학평생교육원 시창작학과 수료 서천군문화원 시강좌 수료 현재 전업주부 (사) 샘문학 회원 (사) 샘문인협회 회원
<수상>
샘터문학상 신인상 수상(시,등단)
<공저>
태양의 하녀, 꽃
<컨버전스 시집_샘문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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