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문학상 수상 - 김용옥 시인
제8회 샘터문학상 시상식 - 사랑은 외 4편으로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 김용옥 시인
김성기 기자 | 입력 : 2020/10/12 [01:07]
SAEM NEWS
사랑은
김용옥
개구리 밥 먹듯 뛴다면 호수는 온통 무지갯빛일 거야 하루라도 못 보면 꼭 죽을 것 같다고 노래를 하고 잠시 잠시라도 꿈뻑 한눈 팔지 못하게 소나길 보채서 칠 색으로 질질 끌고 하니 말이야
참 바쁘겠어 아침에 눈 뜨고 햇살 들어올 때 그들이 왔는지부터 더 크게 뜨고 확인을 하니 바람처럼 부지런하면 호수는 부족한 게 없을 것 같아 개구리가 외롭다 하는 소릴 못 듣겠어 빈자리는 동그라미 파장을 그려 외롭지 않게 채워주고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고
구걸하기도 해 가끔은 배가 고프면 연잎밥을 빌려 오기도 하지 여름이 일을 할 때는 머리에서 가슴까지 다리를 놓기도 하지 가을이 배고프지 않도록
끝으로 하는 얘긴데 호반의 사랑은 한가한 사랑이 없어 사랑은 언제나 지금이고 또 지금이고 다시 지금이야 지금이 제일 중요해
먼 훗날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장래 희망이 아니라 오늘 이시간 파동으로 밀려오는 가슴 따뜻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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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김용옥
<경력> 아호 : 예슬 전북 완주군 거주 (사)샘터문학 회원 (사)샘터문인협회 회원 풀빛소리시문학회 회원 청일문학 회원 용진지역아동센터장
<수상>
샘터문학상 신인상 수상(시,등단)
<공저>
태양의 하녀, 꽃
<컨버전스 시집/ 샘문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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