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벗 - 신성자 시인[샘문시선]= 제9회 샘터문학상 본상, 특별작품상에 신성자 시인의 "퇴근길 벗" 외 2편이 수상에 영광을 안았다.
[샘문시선]
제9회 샘터문학상 본상, 특별작품상에 신성자 시인의 "퇴근길 벗" 외 2편이 수상에 영광을 안았다
퇴근길 벗
신성자
별들도 깊이 잠이든 고요한 이밤 늦게 퇴근하는 나를 반겨주는 이는 오로지 희미한 가로등 뿐, 하루를 살아낸 피곤한 다리를 끌며 귀로에 오른 여인을 동반해주는 벗은 오로지 차갑고 텅 빈 거리에 길게 늘어져서 따라오는 그림자, 아무리 가라해도 가지않고 이 오로운 밤길을 동반해주겠답니다 그 벗은 우정의 말이라며 나보고 희망을 버리지 말래요
우리가 길을 걷다가보면 때론 울퉁불퉁 비포장 노상길 높낮음이 같지 않은 계단길 오르막 내리막 숲길이나 산길 가시덤불이 가로막는 길 눈이 펑펑 내리는 길 콩콩 얼어붙은 빙판 길 잔설이 녹아 흐르는 봄이 오는 길 이러한 길들이 있으니 마냥 평탄한 길만 가지말고 없는 길도 개척하면서 가래요
어둠이 물러가면 여명이 밝아오듯 낮게 드리운 먹구름도 잠시일 뿐 바람이 불면 밀려가고 또 다시 맑고 청명한 파아란 하늘이 찾아오고 쨍하고 해가 나를 비추어준대요 희망을 잃지않고 소망의 기도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진정 바라는 꿈이 꼭 이루어 진대요 나를 반겨주는 이가 추적한 가로등이 아니라 쨍하고 뜬 햇님 이라네요
------------
프로필
신성자
경기도 남양주시 거주 (사)샘터문학 회원 (사)샘터문인협회 회원 (사)샘문뉴스 회원 사계속시이야기그룹 회원 한국문학 회원 한용운문학 회원 송설문학 회원 샘문시선 회원
<수상> 샘터문학상 시 등단 샘터문학상 특별작품상(본상)
<공저> 사랑, 그 이름으로 아름다웠다 시詩, 별을 보며 점을 치다 우리집 어처구니는 시인 고장난 수레바퀴 태양의 하녀, 꽃 첫눈이 꿈꾸는 혁명 <컨버젼스 시집/샘문시선>
<저작권자 ⓒ 샘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샘문그룹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