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방송 출연■ -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음대 교수

[샘문뉴스]= KBS 생방송 주말 저녁입니다 - 2021 현충일 기획 - ‘비목(碑木)’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음대 교수

김성기 기자 | 기사입력 2021/06/07 [06:10]

■KBS 생방송 출연■ -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음대 교수

[샘문뉴스]= KBS 생방송 주말 저녁입니다 - 2021 현충일 기획 - ‘비목(碑木)’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음대 교수

김성기 기자 | 입력 : 2021/06/07 [06:10]

 

  © 이정록



        [샘문뉴스]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음학대학 교수가

 

<KBS 생방송 주말 저녁입니다> 2021 현충일 기획

 

비목(碑木)’ 프로에 출연하였다.

 

 

 

KBS 생방송 기사를 인용 보도하여 드립니다.

 

 

 

   STN_보도본부 김성기 기자

 

 

<KBS 생방송 주말 저녁입니다> 2021 현충일 기획

          ‘비목(碑木)’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음대 교수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이면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는 가곡, ‘비목이죠.

 

나라를 지키다 치열한 전쟁터에서 스러져간 무명용사들...

2021년 현재, 아직도 그리던 고향에 가지 못한 채

이름 모를 골짜기에 잠들어 있는

미수습 유해는 13만 여구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목은 현재 진행형인 비극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데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비목을 통해

현충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비목을 가장 잘 부르는 성악가로 인정받는 분이죠,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를 통해

직접, ‘비목을 들어보는 순서도 가져보겠습니다.

 

<KBS 생방송 주말저녁입니다>,

현충일 기획 비목’ - 임청화, 백석대 교수 자리해주셨어요. 안녕하세요.

 

1. 현충일, 또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그 어느 달보다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데요

   오늘 현충일 기획으로 함께 하게 된 소감부터 부탁드릴게요.

 

평소 국가관이 투철한 저에게는 6월 호국의 달이 되면 전쟁의 아픔을 겪으신 부모님 세대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시키 위해 전사하신 호국영령들을 생각하면서 그 분들을 위해 작은 일이기는 하지만 오늘 현충일 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 6월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담은 달인데요

   임교수님 가정도 분단의 아픔을 지니고 있으시다고요?

 

네 저의 시부모님께서도 실향민이시죠

 

2-1. 시부모님 가까이 뵈면서 가슴 아픈 순간도 많으셨을 거 같아요?

         ( 관련 에피소드 몇 가지 부탁드립니다. )

 

KBS 이산가족 찾으실 때 북에 두고 온 형제들을 못 찾으셔서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2-2. 평소 전쟁의 아픔을 기리고,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 활동도

        활발히 해오셨죠. 기억에 남는 무대, 관객들 이야기도 좀 해주세요.

 

임진평화제에 적군묘지에서 가졌던 평화음악회, 20년도 작년에 CBS평화통일음악회, 대한민국음악제 3.1운동 백 주년 기념음악회 예술총감독으로 기획했으며, 3.1운동 유네스코 등재 기념행사, 8.15 광복행사 등 국가의 중요행사와. 특별히 6.25 참전용사를 위한 휴스턴 보은행사 음악회가 기억이되구요, 몇 년 전 현충일 기념음악회에 비목가곡의 작사자이신 한명희 선생님의 초청을 받아 강원도 비목공원에서 가진 현충일 음악회도 기억에 남습니다

       

# 그중에서도 가곡 비목6월의 상징과도 같은 곡이죠.

   비목의 탄생지인 강원도 화천에서는 화천 비목 공원을 조성하고, 해마다 6월이면

   ‘비목문화를 열어 뜻을 기리고 있는데요 

   그러면 여기서 잠시, 비목이 탄생한 화천 비목 공원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가곡 비목이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 

 

여기는 강원도 화천에 있는 비목 공원.

공원 한편, 앙상한 나뭇가지에 걸린 녹슨 철모와 가시철조망은

이곳이 가곡 비목이 탄생한 곳임을 알려주는 듯하다.

 

비목의 탄생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목의 작사가인 한명희는

당시 대학을 갓 졸업한 육군 소위로

강원도 화천 백암산 일대 수색 중대로 오게 된다.

 

비목 공원에서 보이는 화천 백암산 일대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

어느 날 한 소위는 순찰길을 따라 걷는데

계곡 한 편에 십자 나무만 세워진 돌무덤을 발견한다.

이끼 덮인 돌무덤, 녹슨 철모,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하얀 산목련...

짙은 전쟁의 상흔은 순간, 젊은 장교의 마음을 뒤흔든다.

죽은 이는 누구일까...

고향은 어디일까...

나처럼 꿈많은 20대 청년이었을 텐데..

숨을 거두기 전.. 누구의 얼굴을 떠올렸을까..

무명용사의 무덤에서 느낀 애상은 훗날 비목이란 시로 승화된다.

 

제대 후 한명희는 TBC 음악부 피디로 근무하며

우리 가곡을 알리는 방송을 제작한다.

그때 만난 이가 바로 작곡가 장일남.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 장일남은

혈혈단신으로 월남,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인물이었다.

하루는 한명희가 장일남에게 창작 가곡을 의뢰했는데

장일남이 직접 가사를 써보면 어떻겠냐고 권한다.

망설이다 떠올린 것이 바로 무명용사를 기리며 쓴 시, ‘비목’.

이에 장일남은 애절한 음률을 덧붙여

마침내 가곡 비목이 탄생한다.

그 후 비목6월이면 가장 많이 불리는 6월의 상징으로,

또 분단의 아픔과 희생을 담은 가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3. ‘비목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듣고,

    가사를 되새기니까 더 가슴 절절한데요 임교수님, 어떠셨어요?

 

마치 현장에 있는 기분이들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3-1. 작사가 한명희 선생과도 친분이 있으시죠.

      임교수님이 느끼시는 한명희 선생은 어떤 분이신가요?

 

비목의 현장에 계셨던 선생님의 나라사랑은 교과서에 실려야 할 본이 되시는 교육자시며,

한명희 선생님의 대한민국 사랑, 진정한 애국의 국가관을 참으로 존경합니다.

      

3-2. ‘비목’.. 직접 노래로 부르실 때 느끼는 감성은

       좀 더 남다를 거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가사의 의미를 살려서 불러 보겠습니다.

      

# 그럼 이즈음에서 비목’, 한 번 청해 들어볼까요.

   소프라노 임청화의 목소리로 감상해보시죠. ‘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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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록

 

(LIVE) 비목 Sop. 임청화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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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러고 보면 비목을 비롯해 아름다운 우리 가곡들이 참 많습니다.

   임교수님은 전 세계에 한국 가곡, ‘K-CLASSIC’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계신데요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87년 네덜란드 유학시절로 거슬러 가보는데요...

제가 공부한 왕립음악원이 헤이그에 있습니다. 헤이그하면 1907년 한일합방 무효를 세계에 알리려 했었던 이준열사께서 생각나시죠? 그분께서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설움의 화병으로 돌아가셔서 이국땅에 잠드신 묘역을 다녀와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리고 다짐하게 되었지요..그래서 성악가로서 우리나라 가곡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K클래식 세계화 슬로건을 걸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4-1. 이태리 가곡이나 독일 가곡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잖아요.

      견주어 볼 때, 우리 가곡의 매력과 저력.. 못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우리 가곡의 정서가 결코 이태리나 독일가곡에 뒤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 역사는 서양 음악이 들어온 이후이긴 하지만 우리만의 독특하고 풍부한 정서적 매력의 깊음을 담아내고 있지요 한의 정서라고 할까요.. 러시아나 동유럽의 음악적 색체와도 많이 닮은 감성이 있습니다.

 

4-2. 실제로 외국인들 앞에서 가곡 음악회도 많이 여셨죠.

       현지 반응이 어떻던가요?

 

우리의 언어를 몰라도 선율적으로 전해지는 감성은 그들의 마음속 깊이 감성을 터치하지요

그래서 외국인들도 말하기를 뭔지 모를 슬픔과 따뜻함이 전해진다라고 합니다.

예를들면 우리의 아리랑, 그리운금강산, 보리밭... 가곡에 그런 반응들을 합니다.

 

4-3. 많은 가곡이 있는데 그중에서 더 와닿는 곡들이 있으시다면요?

        ( 편하게 소개해주시되 아리랑과 최근에 봉숭아관련 소식은 꼭 넣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운 금강산은 뒤에서 다른 질문으로 다룰게요. )

 

최근에 발매한 한국가곡백주년기념 음반의 타이틀이 두물머리아리랑입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 양평의 양수리의 순수 우리말 표현의 이름 두물머리의 사연이 담긴 아리랑이지요. 이 아리랑은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입니다.. 또한 카네기홀 초청공연에서도 연주된 바 있습니다. 이 음반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 홍난파의 봉선화도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작년이 우리가곡 백 주년 기념비적인 해였었지요. 작년 코로나 시국에서도 우리가곡백주년기념음악회를 의미있게 가졌습니다.

      

5. 임교수님은 네덜란드에서 유학하셨죠.

   네덜란드 왕립음악원 최고학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첫 한국인이자, 수석 졸업자이기도 하세요.

 

 

5-1. 이때가 몇 년 전인 건가요, 어떤 계기로 네덜란드로 가셨나요?

 

1987년 유학을 떠났으니까 지금으로부터 34년 전 입니다.

 

 

5-2. 한국인 하나 없는 곳에서 이룬 결실인데.. 대단하세요.

       노력도 엄청나게 하셨을 거 같아요?

 

성악을 늦게 시작한 터라 남들보다 두세 배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절박한 심정이었지요... 도시락 서너 개 싸들고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들에게 실력으로 보여주어야했으니까요... 한국인의 저력이지요.

 

5-3. 해외에 나가면 다들 애국자가 되고, 국력을 실감한다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임교수님도 당시 절절하게 느끼셨을 거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유학시절 한국의 상표인 삼성, 현대자동차를 보면 뿌듯했고 제가 출연한

국제콩쿨대회에서 태극기를 게양해 주어 울컥했습니다.

 

5-4. 이제 데뷔 36주년을 맞으시는데..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시면서

       우리 국력이 커진 것도 실감하실 거 같아요?

 

네 가는 곳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그들도 인정을 합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가곡도 세계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연주되어질 그 날들을 그려봅니다.

      

6. 그러고 보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비목의 무명용사들처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겠습니다

 

   이제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임청화 교수님 목소리로 한 곡 더 들어볼까요

   가장 좋아하는 가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꼽으셨어요?

 

  (‘그리운 금강산에 담긴 의미 이야기해 주시면서,

  오늘 함께 한 소회 간단히 마무리 멘트 부탁 드릴게요)

 

그리운금강산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살아있는 국민가곡이지요.. 분단의 아픔을 노래로 풀어내는 가사로 통일을 희망하고 염원하는 통일 희망곡이기에 우리 국민 누구나 들으면 또 듣고싶어지는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이 노래는 제가 유학시절 한국의 대표가곡을 알리기 위해 졸업 연주곡으로도 연주된 의미가 있답니다.

 

*그럼 그리운 금강산들으면서, 임청화 교수님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KBS 생방송 주말 저녁입니다, 현충일 기획 비목’>, 임청화 백석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프라노 임청화가 부릅니다. ‘그리운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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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그리운 금강산 - Sop. 임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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