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초대 칼럼 - 이정록 칼럼니스트

[샘터뉴스]= 뿌리 없는 나무가 어디 있으랴! 정체성을 찾으라

김성기 기자 | 기사입력 2021/09/22 [02:19]

■추석 특집, 초대 칼럼 - 이정록 칼럼니스트

[샘터뉴스]= 뿌리 없는 나무가 어디 있으랴! 정체성을 찾으라

김성기 기자 | 입력 : 2021/09/22 [02:19]

▲     ©이정록

 

      [샘문뉴스]

 

<추석 특집 초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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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 추석을 맞이하여 정체성을 찾으라
                                           
                     이정록
   
  올해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실감나는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민족 대 이동으로 도로 체증이 상상을 초월하여 생채기를 일으킨다.
추석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임을 실감케 하는 민족적 드라마요
우리네 인생사 끈끈한 발자취다.
원래 추석은 가배嘉俳 혹은 가배절이다.
그리고 가위, 한가윗날, 중추, 중추절 등 그 명칭도 여러가지다.
음력 8월15일을 중추라고 한 것은 아홉 가을
곧, 구추九秋 중 한가운데란 뜻이다.
한가위는 달빛이 일 년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여 월석月晳이라고 했다.
추석이라는 말도 중추와 월석에서 따온 것이리라.

 

  그래서 추석은 만월滿月을 기하여 농공장려와 조상숭배에 대한 감사제로 시작되었다.
조선조에 들어서는 숭조사상과 추수감사제 성격으로 변모하다가 오늘에 이르고 있음이다.
예나 지금이나 차롓상은 햅쌀로 메를 짓고 햇과일 등을 차린다.
이는 조상에 대한 추원보본追遠報本과 천신제薦新祭란 뜻이 담겨져 있다.
차례가 끝난 후 성묘를 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리라.
추석 명절의 피날레는 결국 성묘라 할 수 있다.
성묘길에서 어른은 자손들에게 조상의 공덕과 업적을 효행담을 들려주면서 자기의 근본과 뿌리를 알게 해주어야 한다.

 

보학譜學과 가계家系에 대한 교육은 부지불식간에 자손들의 심성과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같은 전래의 미풍양속과 경로효친의 사상을 되찾아 줄 추석 명절,
하지만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서 요즘 세대들은 원래의 참뜻을 이해 못하고

젯상도 시장에서 준비된 음식으로 대체하고 성묘도 마다하고 여행길로 나서고,

컴푸터나 모바일 모니터 틀어놓고 영상물에다가 절을 한다니 실로 개탄스럽다.
뿌리없는 나무가 어디 있으랴
정체성을 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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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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